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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격의 거인: 완결편(더 라스트어택) 줄거리, 해석, 총평

by kimahra 2026. 1. 26.

진격의 거인:완결편(더 라스트 어택) 영화 포스터

줄거리

진격의 거인 마지막 완결편은 땅울림이 시작된 이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에렌 예거는 좌표의 힘을 얻은 후 초대형 거인들을 이용해 전 세계를 짓밟아 없애는 선택을 하게되고, 이는 인류가 경험했던 역사에서 가장 극단적인 폭력으로 보여집니다.에렌이 선택한 길은 단순히 전쟁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전 세계를 적으로 두고 사실상 살상을 하겠다는 계획이었으며, 그 결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됩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에렌을 정확히 선인지 악인지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지 그가 왜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미카사, 아르민과 조사병단에서 살아남은자들은 이런 에렌의 인류 대학살을 막기 위해 계획합니다. 이들은 과거엔 동료였고 가족과같이 소중하게 여겼던 에렌을 적으로 돌리며 감정적인 갈등과 도덕적으로 혼란함 속에서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며 행동해야했습니다. 특히 미카사는 에렌을 사랑했기 때문에 그의 선택을 저지해야하는 위치에 서게 되면서 커다란 감정적인 충돌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이 충돌은 작품 후반부에서 핵심적인 축으로 작동하게됩니다. 갈수록 전투의 스케일이 커지지만, 그와 반대로 연출은 오히려 감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거대한 전투 속에서 인물들의 선택의 순간과 침묵, 표정들이 고스란히 묘사되며 누가 정의인가가 아닌 왜 이런 비극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반복되는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최종 결말 부분에선 에렌의 계획은 중단되고 세계는 일시적이나마 평화를 맞게되지만 그 평화로움 역시 완전하지 않다는 여운을 남깁니다.

 

해석 : 에렌 예거는 과연 악이었을까?

 

진격의 거인의 최종장인 완결편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이런 질문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에렌 예거는 과연 악이었을까?” 그러나 이 작품은 여깅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에렌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수많은 인류를 희생시키고 무자비하며 폭력적이었지만, 그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엔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던 학살과 차별, 공포 속에 자랄 수밖에 없었던 연약한 한 인간의 절망만이 남아있다. 에렌은 그 누구보다 자유를 갈망했지만, 그 자유를 손에 넣기 위해 다른 이들의 자유를 빼앗고 짓밟아야만 했습니다.그래서 작품 속의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자유입니다. 에렌이 이야기하는 자유란 단순하게 구속에서 벗어나는 자유가 아닌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는걸 알면서도 받아들이고 앞으로 전진하려는 의지에 가깝습니다. 에렌 자신도 본인의 행동이 옳지 않다는 걸 확신할 수 없음에도 선택을 멈추지 않는 모습에서 이 캐릭터를 단순한 악으로 규정하기엔 어렵습니다. 또하나의 중요한 해석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선입니다.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에선 어느 한쪽만 절대적으로 피해자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에르디아인, 마레인, 그리고 세계 각 나라의 인류 모두 알고보니 서로에게 가해자 또는 피해자였으며 그 증오스런 역사가 에렌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에렌을 멈추는 등장인물들 역시 명확하게 선과 악으로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정의하기 보다는 더 이상의 학살을 중단하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해야만 했던 민물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에렌의 선택은 용서받기엔 힘든 행동이지만 동시에 이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게 만드는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별점 및 총평

 

진격의 거인 완결편은 원작 만화가 남긴 결말을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로 다시 해석되어 탄생한 작품입니다. 원작 연재 당시에도 결말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있어지만 애니메이션 완결편에서는 연출과 음악, 장면 구성의 힘을 통해 감정적인 설득력을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만화에서는 비교적 담담하게 다루어졌던 장면들이 완결편에선 침묵, 시선 처리, 음악의 여백을 통해 훨씬 무겁게 다가옵니다. 특히 에렌과 아르민의 대화장면, 미카사가 선택을 해야만 하는 장면은 원작보다 감정이 분명히 전달되어 강화되었다는 인상을 줍니다. 영화 후반에 제공되는 쿠키장면에서도 이 작품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땅울림을 한 이후 일시적으로나마 평화를 맞이한 세계는 그 평화가 계속 유지될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전쟁을 반복하고 파괴되는 흔적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에렌이 선택한 길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인간의 증오와 갈등은 역시 쉽게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쿠키 장면에서 에렌의 희생이 헛된것인지라는 질문을 던지는것보단 인간은 결국 동일한 결과를 불러오는 선택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존재인가라는 더 근원적인 질문을 남기게됩니다. 별점은 작품성 5, 연출 5, 몰입도 5, 몰입도 4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최종 완결편은 명확한 결론이나 카타르시스를 주는 작품은 아니지만 오래 생각하게 하는 질문과 불편함을 남깁니다. 그 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완결의 의미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시대를 대표하는 서사가 마무리됨을 알려줍니다. 에렌 예거가 선인가? 악인가?에대한 답은 끝내 제시되지 않고, 고스란히 관객에게 남기게됩니다.